국립농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남겨진, 남겨질>

  • 기간
    2023. 12. 12.(화)-2024. 3. 3.(일)
  • 장소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
  • 문의
    전시기획팀(031-324-9114~5)
수정일
2024.03.12
작성자
전시기획팀1
조회수
4091
등록일
2023.11.28
[이미지 설명] ■ 이미지 1 설명 ■ 남겨진, 남겨질 Lasting Agricultural Heritage 국립농업박물관 2023.12.12.TUE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 2024.3.3.SUN [하늘 배경에 큰 돌이 쌓여있는 사진] ■ 이미지 2 설명 ■ 남겨진, 남겨질 Lasting Agricultural Heritage 국립농업박물관 2023.12.12.TUE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 2024.3.3.SUN [논밭 배경 사진] ■ 이미지 3 설명 ■ 남겨진, 남겨질 Lasting Agricultural Heritage 국립농업박물관 2023.12.12.TUE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 2024.3.3.SUN [물이 흐르는 모습의 배경 사진]

남겨진남겨질 Lasting Agricultural Heritage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Prologue. 남겨진 이야기 농업은 수 세대에 걸쳐 변화하는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해 온 살아있는 유산입니다. 우리 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이번 기획전에서 우리 곁에 농업이 자리매김하기까지 '남겨진' 이야기를 통하여 농업의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촘촘히 담아내고자 합니다. 1부 '도전의 시작'에서는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농업을 지속하기 위해 지혜를 모았던 과거를 살펴봅니다. 2부 '땅, 물, 바람 그리고 사람'에서는 수 세기 동안 땅, 물, 바람의 조건을 이겨내고 농업을 이어온 국가중요농업유산을 알아보고 3부 '공존의 시작'에서는 그 유산들의 아름다운 현재를 영상으로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로 농업에 '남겨진' 이야기를 기억해보고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어떠한 농업이 '남겨질'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1부. 도전의 시작: 불리한 자연환경 극복을 위한 도전 예로부터 무릇 농사란 백성을 살리는 근본이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농기구를 개선하거나 인공 시설을 축조하며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농업을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잔자갈이 많은 당에서는 농기구가 부러지지 않도록 날을 좁고 가늘게 만들었고 산간 지역과 같이 흙이 거친 지역에서는 날을 크고 무겁게 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더욱 나은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농업을 권하고 제방을 수축하는 시책이 펼쳐졌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제방을 수축해 농경지 개간에 주력했고 조선시대에는 모내기가 시작되면서 물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져 수리시설 구축 규정까지 정하는 등 수리 사업을 꾸준히 전개했습니다. 남사록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고려사절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호미 농협 농업박물관 소장 제언사 관문 2부. 땅, 물, 바람 그리고 사람 선조들의 노력 끝에 얻은 농업 시스템은 수 세대에 걸쳐 변화에 적응하면서 진화해 온 '살아있는 유산'입니다. 그중 보전하여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국가가 지정한 전통 농업 시스템과 그 결과로 나타난 모든 산물을 가리켜 '국가중요농업유산'이라 합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2013년부터 지정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18호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땅, 물, 바람의 조건을 이겨내고 농사를 지속 가능하게 한 세 가지의 유산을 소개합니다. 경사가 급하고 돌이 많아 척박한 땅을 지녔지만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농지를 조성하고 그에 맞는 농법으로 자연환경의 조건을 슬기롭게 극복한 전라남도 청산도의 '구들장논', 우기나라 최소우 지역으로 손꼽힐 만큼 강수량이 적어 1,500여 개의 저수지를 축조해 농업용수를 확보한 경상북도 의성의 '전통 수리 농업', 돌을 쌓아 거센 바랍을 이겨내면서도 이를 농사에 적절히 이용한 제주도의 '밭담 농업'. 이곳에는 농사에 불리한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면서 전통 농업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보존 활용하여 농업을 이어온 사람들의 지혜와 숨결이 깃들어 있습니다. 뎅이써레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소장 윤곡지 수리계 관리대장 의성군 소장 윤곡지 못제 축문 김선환 소장 돌챙이 작업 도구 홍의백 소장 3부. 공존의 시작 불리한 자연환경과의 공존을 시작할 때, 비로소 농업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척박한 땅을 일구어 농업을 지속해 온 '청산도 구들장논', 비가 귀한 땅에서 농업을 일으켜 온 '의성 전통 수리 농업', 거센 바람을 걸러내어 농업을 지켜 온 '제주 밭담 농업'의 이야기들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pilogue. 남겨질 이야기 오늘 그리고 미래는 자연과 함께 조화로운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공존의 시대입니다. 농업을 지속하기 위한 자원으로서 자연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며, 농업을 지키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농업은 전통적인 삶의 모습을 간직한 '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과거부터 현재와 미래를 합께하고 발맞춰 나아갈 삶의 일부분입니다. 그동안 늘 우리 곁에 존재하여 소중함을 몰랐던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에 남겨질 농업을 위해 고민하며 전시의 여운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국립농업박물관

기간
2023. 12. 12.(화)-2024. 3. 3.(일)
장소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전시기획팀(031-324-9114~5)
첨부파일